대림절을 맞으며

이선진 목사

대림절을 맞이하며 한 해의 마지막을 걸어가는 이 때에, 우리는 다시금 주님의 오심을 마음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대림절이란 기다릴 ‘대’(待) 임할 ‘림’(臨) 자를 써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이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성탄절 전 4주의 기간이 대림절에 해당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의 재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올 한 해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셨고, 크고 작은 일들 가운데 은혜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연약함과 부족함이 드러났고, 계획한 대로 되지 않는 어렵고 무거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 모든 가운데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대림절은 이런 지난 시간을 감사함으로 정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믿음과 소망으로 준비하는 은혜의 기회입니다.

대림절 기간에 담임목사님은 요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정체성(나는...이다)을 살피며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메시지를 전하십니다. 21일에는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 아동과 장년 세례 예식’이 있고, 25일에는 ‘하나님께 아기를 맡기는 유아세례’ 예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24일 저녁에는 ‘구주 예수님을 경배하는 오천 가족 축제’의 날로 모입니다.

대림절을 보내는 동안,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우리의 삶과 예배 가운데 새로워지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빛이 성도님들과 가정 위에 환하게 비추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