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손을 내미신 예수님"
"굳이 손을 내미신 예수님"
2026-04-26 12:42:17
성기숙
조회수 30
“굳이 손을 내미신 예수님”
이현호 목사
예수께서 병자를 고치신 방식은 다양합니다.
말씀으로 고치시기도, 멀리서 낫게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독 손을 내밀어 만지신 장면이 오래 남습니다.
치유가 능력의 행사를 넘어, 가까이 다가와 닿으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나병 환자를 고치신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마태복음 8:3, 마가복음 1:41, 누가복음 5:13은 공통으로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대시며 “깨끗함을 받으라” 하셨다고 전합니다. 여기서 “손을 대다”(ἅπτομαι)는 실제로 닿는 접촉을 뜻합니다. 거리를 둔 몸짓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간 손길을 의미합니다.
ㅤ맹인의 눈을 만지신 장면도 그렇습니다.
마태복음 9:29에서는 눈을 만지시며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십니다. 맹인에게는 손을 잡아 이끄시고, 눈에 안수하십니다. 여기서 “안수하다”(ἐπιτίθημι)는 손을 얹는 실제 행위를 가리킵니다.
보게 하시는 기적 이전에, 먼저 닿는 손이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 있던 사람에게 빛보다 먼저 온 것은 주님의 손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장모도, 열여덟 해 귀신들려 꼬부라진 여인도 그 손이 닿을 때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을 멀리서 처리하지 않으셨습니다.
막힌 곳에 직접 닿으시고, 닫힌 자리를 몸으로 열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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