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하지 말라"
“맹세하지 말라”
이현호 목사
야고보 사도는 “맹세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약 5:12). 이 말씀에서 “맹세하다(ὀμνύω)”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어떤 권위, 곧 하늘이나 땅,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말을 보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맹세를 금지한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 이유는, 인간은 미래를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단 1분 뒤에 일어날 일조차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장담하며 맹세한다는 것은, 사실상 자신이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교만한 태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맹세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점점 더 강한 표현과 무거운 보증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하늘이나 땅 등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며, 모든 형태의 맹세를 포괄적으로 금지합니다. 결국 맹세는 “내 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욕망의 표현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기 주장으로 상대를 누르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품어주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맹세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의 ‘예’는 예가 되고, ‘아니오’는 아니오가 되게 하라” 이 말씀은, 말에 어떤 장치를 덧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신뢰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맹세는 사실 신뢰가 부족할 때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맹세로 신뢰를 확보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 자체로 신뢰를 증명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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