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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하지 말라"

"맹세하지 말라"
2026-05-03 12:47:38
성기숙
조회수   23

맹세하지 말라

 

이현호 목사

야고보 사도는 맹세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5:12). 이 말씀에서 맹세하다(μνύω)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어떤 권위, 곧 하늘이나 땅,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말을 보증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맹세를 금지한 이유가 뭘까요?

첫 번째 이유는, 인간은 미래를 통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1분 뒤에 일어날 일조차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장담하며 맹세한다는 것은, 사실상 자신이 미래를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교만한 태도라고 할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맹세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점점 더 강한 표현과 무거운 보증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하늘이나 땅 등 어떤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라고 하며, 모든 형태의 맹세를 포괄적으로 금지합니다. 결국 맹세는 내 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욕망의 표현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기 주장으로 상대를 누르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품어주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맹세가 필요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의 는 예가 되고, ‘아니오는 아니오가 되게 하라이 말씀은, 말에 어떤 장치를 덧붙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신뢰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맹세는 사실 신뢰가 부족할 때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맹세로 신뢰를 확보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 자체로 신뢰를 증명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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