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회 제주 수련회를 다녀와서 -유재영 학생-
성광회 제주 수련회를 다녀와서
유재영 학생
수련회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대입을 앞둔 고3에게 2박 3일이라는 시간은 매우 소중합니다. 그 귀한 시간을 수련회에 사용하는 만큼, 혹시 은혜를 받지 못하거나 좋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면 수련회에 온 것을 후회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돌아보니 이런 걱정은 흔들리고 있던 제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제가 교회를 나오는 이유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하시는지 다시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신다면 왜 다른 믿음의 선배들은 만나 주시면서, 제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데도 왜 저에게는 만나 주시지 않는지 의문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억울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고영대 목사님의 설교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특히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소망을 가져라.” “도전하라.” “기도할 때 콧물, 눈물 흘리는 것 난 믿지 않는다. 기도한 이후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 세 말씀은 제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특별한 소망도 품지 않았고, 제가 ‘신앙생활’이라고 할 만한 활동도 주일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또한 기도할 때는 뜨겁게 기도했지만, 기도가 끝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저를 도와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이전 수련회만큼 뜨겁게 기도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기도가 끝난 뒤에도, 그리고 수련회가 끝난 이후에도 제 신앙생활에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련회에서는 예배와 기도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정말 재미있게 놀면서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저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시간과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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