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순환”

한빛청년부 선교부장 신예균

올여름도 은혜 안에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름성경학교와 중고등부 수련회에서 교사로 아이들을 섬기며, 함께 뜨겁게 찬양하고 예배드렸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눈빛과 환한 웃음을 볼 때마다, 제 마음은 저절로 기도와 감사로 채워졌습니다.

성광회 수련회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여름성경학교와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다 보니 마음은 더 분주했고,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저를 붙들었습니다. 그 사랑의 마음이 제게 힘을 주었고, 제 발걸음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청년부 수련회에서는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위해 쏟았던 그 사랑처럼, 청년부장님과 선생님, 성도님들이 저를 그렇게 바라보고,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아, 사랑이 이렇게 순환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제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었던 것도 단순한 제 힘이 아니라, 그동안 저를 사랑으로 감싸주신 선생님들과 성도님들의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받은 사랑이 제 안에서 자라나, 또 다른 누군가에게 흘러가고, 그 사랑이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놀라운 순환.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복이 아닐까요

이번 여름, 저는 사랑의 순환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이 순환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져, 어른부터 아이까지 오천교회에 사랑이 넘치길 기도 합니다.